
지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건물들.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뒤흔든 강진으로 사망자가 2만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정부의 부실 대응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 아디야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너무 많은 건물이 파손돼 불운하게도 우리가 원하는 만큼 신속하게 개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진피해가 큰 튀르키예 10개 주(州)에서 14만1000명으로 구성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색·구조대가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AFP 통신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두고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부실 대응을 처음으로 인정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8일에서야 뒤늦게 피해 현장을 방문해 빈축을 샀다. 특히 "이렇게 큰 재난에 준비돼 있기는 불가능하다"며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해 여론은 악화했다.
여기에 정부의 재난 대응과 관련한 비판을 두고선 "일부 부정한 사람들이 정부를 향해 허위 비방을 늘어놓고 있다"고 말해 성난 여론에 기름을 끼얹었다.
지진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민심이 악화하자 결국 에르도안 대통령은 태도를 바꿔 정부 대응이 미흡했다고 공식 인정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대통령으로 장기 집권 중인 에르도안은 오는 5월 14일 대선에서 연임을 노리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 아디야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너무 많은 건물이 파손돼 불운하게도 우리가 원하는 만큼 신속하게 개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진피해가 큰 튀르키예 10개 주(州)에서 14만1000명으로 구성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색·구조대가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AFP 통신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두고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부실 대응을 처음으로 인정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 정부의 재난 대응과 관련한 비판을 두고선 "일부 부정한 사람들이 정부를 향해 허위 비방을 늘어놓고 있다"고 말해 성난 여론에 기름을 끼얹었다.
지진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민심이 악화하자 결국 에르도안 대통령은 태도를 바꿔 정부 대응이 미흡했다고 공식 인정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대통령으로 장기 집권 중인 에르도안은 오는 5월 14일 대선에서 연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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