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래퍼 허성현이 쇼미더머니에 도전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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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객원기자
입력 2023-03-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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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허성현은 쇼미더머니9에 출연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이후 2년이 지난 2022년에는 쇼미더머니11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허성현이 방송에 모습을 비춘 건 쇼미더머니 8이지만, 아쉽게 탈락을 했다. 이후 쇼미더머니9에서 준수한 실력으로 주목 받았던 그. 이날은 독특한 톤과 자신만의 스타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허성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래퍼 허성현 [사진=아메바컬쳐]


Q. 쇼미더머니가 끝난 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A. 뿌듯한 마음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새로 발매할 곡을 작업하며 쇼미더머니 때와 똑같이 바쁘게 지내려고 합니다.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마음이 조급하지 않고 편한 것 같습니다.
 
Q. 쇼미더머니에서 준우승을 했는데요. 출연 전에 비해 바뀐 게 있나요?
A. 쇼미더머니가 끝나자마자 큰 공연 스케줄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 외에는 생각보다 바뀐 게 없어요. 제가 외출하는 걸 안 좋아해서 변화가 안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요. 새로 발매할 곡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쇼미더머니에서 낸 노래 중에 가장 마음에 들거나 더 신경쓴 곡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곡을 선택한 이유와 제일 먼저 떠오르는 가사가 무엇인지 이유도 궁금해요.
A. 파이널 무대에서 불렀던 ‘Way up’입니다. 이 곡에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과 취향이 전부 들어간 곡이에요. 첫 가사가 "폼 미쳤지 이제야 떴어 못 숨겨"인데 팬분들이 달아주신 "허성현 폼 미쳤다", "나만 알고싶다"는 댓글을 참고해 가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Q. 쇼미더머니를 통해 스스로 이뤄낸 게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스스로 이뤄낸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알티 형과 저스디스 형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고 저는 쇼미더머니 이전부터 계속해왔던 게 랩인데 오로지 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다른 부분을 신경 써주셨습니다.
 
Q. 쇼미더머니9 참가 이후 2년이 지나 쇼미더머니 11에 출연하면서 스스로 변화한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곡을 듣는 사람들을 생각하다 보니 모두가 가사를 이해할 수 있게 더 집중해서 적었고 음악에 훨씬 몰입하게 됐어요. 처음 쇼미더머니에 나갈 때도, 이번 쇼미더머니11에 나갈 때도 다른 사람과의 경쟁과 자신에 대한 증명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나갔습니다. 제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한 건지 결과로 보고 싶었습니다.
 
Q. 쇼미더머니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뭔가요?
A. 맥대디 형이 3차 게릴라 비트 사이퍼 때 마이크 잡으려고 다이빙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그냥 다이빙이었다면 “아 이 비트가 정말 하고 싶었구나”라고 생각했겠지만, 래퍼 고은이를 상대로 그렇게 몸을 던지니까 그 모습이 더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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