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허성현을 랩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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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객원기자
입력 2023-03-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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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11에서 준우승한 래퍼 허성현. 친구들의 칭찬으로 랩을 시작한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허성현이 랩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래퍼 허성현 [사진=아메바컬쳐]


Q. 랩을 처음 시작하게 된 이유는 뭔가요?
A. 노래방에서 다이나믹 듀오 형들의 랩을 자주 불렀었는데 친구들이 랩 잘한다고 얘기해줘 관심이 갔고 자연스럽게 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처음 랩을 시작했을 때의 꿈을 얼마나 이뤘나요?
A. 처음 랩을 시작할 때의 꿈이 최고가 되는 거였는데, 아직 조금도 못 이뤘습니다.
 
Q. 허성현에게 힙합, 랩을 잘한다는 의미는 뭔가요?
A. 부르는 사람과 곡이 잘 어울리는 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부르는 사람이 재밌어야 하고, 듣는 사람도 신나야 하며 전하려는 뜻이 잘 전달된다면 그게 잘 만든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Q. 랩 디자인을 할 때 무엇을 염두에 두고 하시나요? 그리고 플로우 스케치는 어떤 식으로 하시나요?
A. 플로우 스케치는 허밍으로 짜는 편입니다. 가사 없이 허밍으로 플로우를 만들 때 뭔가 느낌이 온다면 그 플로우가 잘 짠 플로우라고 생각해서 허밍을 오래 하는 편입니다.
 
Q.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데요. 허성현을 노래 하고 춤추게 하는 건 뭔가요?
A. 결과물을 만들었을 때 오는 성취감이죠. 이 성취감이 다음 노래를 계속 만들게 하는 원동력이에요. 만든 곡이 별로일 때 오는 상실감도 있지만, 좋은 결과물을 통해 얻는 성취감이 더욱 커서 계속 그 감정을 느끼려고 많은 작업물을 만들고 있어요.
 
Q. 래퍼 허성현과 인간 허성현은 어떤 사람인가요?
A. 같은 사람입니다. 래퍼로서의 제 모습에서 사람으로서의 제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도 싫고, 사람으로서의 저에게서 래퍼로서의 제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도 싫어서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애초에 그 둘이 같은 모습인 게 당연하다고 느껴요.
 
Q. 앞으로 어떤 래퍼가 되고 싶나요? 그리고 가사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나요?
A. 앞으로 제 일상에 생긴 감정들이나 생각에 관해서 적을 거예요. 그게 제가 되고 싶었고, 또 멋있다고 생각하는 래퍼의 모습이니까요.

Q. 마지막으로 더 높은 무대를 향해 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저 역시 더 높은 무대를 향해야 하는 사람으로서 계속 노력하고 발전하려 합니다. 그러니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 이후의 모습도 생각하면서 멈추지 않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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