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예산 편성 시 군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주민제안 사업 신청을 받는다.
군은 내년도 본예산 편성에 앞서 주민들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7월 15일까지 주민제안 사업 공모 접수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결정 과정에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해 재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제도다. 예산편성에 있어 주민 참여도를 높이고 군민 수요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 주민 체감 효과가 매우 큰 제도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확정된 올해 태안군 주민참여예산은 총 17억9772만원 규모로 △경로당 화장실 편의시설 설치 △유모차 살균소독기 설치 △지역 농수산물 판매장터 조성 △마을회관 앞 안전펜스 및 가드레일 설치 △하천변 환경개선 공사 △버스승강장 의자 설치 등 39건에 달한다.
군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복지와 안전 등 수혜성 높은 사업들이 대거 편성될 수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보다 많은 군민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만큼 군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도 주민제안 사업 공모에 참여코자 하는 군민은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7월 15일까지 군청 기획예산담당관 예산팀 또는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총무팀에 직접 제출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송부하면 된다.
군은 신청 기간 중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해 주민참여예산제의 취지를 적극 알리고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열어 주민역량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자에 상품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접수가 마무리되면 주민투표와 지역주민참여예산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각 사업별 추진 가능성과 효과성 등을 살핀 후 오는 10월에 대상 사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가세로 군수는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일부 소수 주민과 공무원 중심의 예산 편성이라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제도”라며 “군민과 함께 하는 민선 8기를 위해 이번 주민제안 사업 공모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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