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작년 매출 '역대 최대'…영업익은 54%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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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3-02-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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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29조3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51억원으로 54.2% 급감했고 순이익은 1조158억원으로 36.1%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47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 늘었다.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71.2% 크게 줄었고, 순이익은 1487억원으로 122.3% 증가했다.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 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과 기록적인 고환율 여파로 수익성 악화,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 및 손익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부별로 보면 할인점(이마트) 매출은 12조4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747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줄었다.

지난해 11월 쓱세일, 12월 연말 행사 호조로 할인점이 호실적을 기록했고 노브랜드 중심의 전문점 수익성 효율화로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할인점 기존점은 지난 4분기 7.8%로 신장하며 10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고객 수도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수익성을 개선했다. SSG닷컴과 G마켓은 적자 폭을 줄였다. SSG닷컴의 지난 4분기 순매출액은 8.3% 신장한 4559억원, 영업손실액은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을 줄인 219억원을 기록했다.

G마켓은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 13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이 19억원 축소됐다. W컨셉의 경우 총상품판매액(GMV)은 전년보다 28% 증가한 1553억원이며, 연간 3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마트24와 조선호텔은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마트24는 연간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 사상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4분기 기준 영업손실액은 29억원이며 점포 수는 전분기 대비 76개 증가한 총 6365개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위드코로나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외형을 확장한 결과 연간 영업이익은 715억원 증가한 222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2013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스타벅스는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1억원 감소한 194억원이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과 기록적인 고환율에 따른 원두 가격 인상 등 원가 상승의 영향이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만 지난 4분기에 86억원을 지출했다.

이마트는 올해 매출을 전년보다 6.7% 신장한 31조29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오프라인은 비용구조 혁신, 상품 및 핵심 경쟁력 강화, 투자 효율 제고로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은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각 사업 분야에 걸맞은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모델별 본질적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고환율, 고금리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며 “올해는 수익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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