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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역시 카타르...월드컵때 사용했던 컨테이너 숙소 1만개 기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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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2-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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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ia REUTERS]

역시 카타르다. 카타르가 월드컵 때 사용했던 컨테이너 숙소를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해 기증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 개발 기금은 2022 월드컵 당시 관광객을 위해 설치했던 컨테이너 숙소, 카라반 등 1만대를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을 위해 기증했다.​

이미 이동식 숙소 350대는 카타르 하마드 항구를 출발해 튀르키예로 출발했다.

지난 6일 규모 7.8 지진이 일어난 후 수십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현지 재난당국이 텐트를 설치해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으나 이재민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많은 이재민이 길거리에서 혹한의 날씨를 견디고 있다. 

컨테이너 숙소가 튀르키예에 도착하면 일부 이재민은 혹한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당시 카타르는 팬 빌리지 내에 1만2000명 규모의 조립식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1만3000여개의 카라반을 설치한 바 있다. 이어 월드컵이 끝나면 이 숙소를 빈곤국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우호국인 카타르는 이미 130명의 구조인력과 100톤에 이르는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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