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나 "무엇보다 지역이 잘살고 전통시장의 온기가 돌아야 국민 경제가 사는 것이라고 늘 믿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육거리종합시장 방문은 지난 2021년 8월 대선후보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네 번째다.
윤 대통령은 "고물가 등 어려운 상황에도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제가 더 열심히 일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통시장을 방문하면 제가 왜 대통령이 되었고, 제가 누구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되는지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충북의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지원하겠다"면서 △AI영재고등학교 설립 △바이오 첨단복합단지 조성 △오성생명과학국가산단 추진 △청주공항 인프라 개선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시장에 들어서자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은 "환영합니다.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연호하며 큰 박수로 맞이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오히려 대선 때보다 주민들이 더 뜨겁게 환영한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일부 시민들은 대통령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를 들고나와 사인을 받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올해 첫 지방 일정으로 경북 구미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7일 세종·대전, 10일 전북 전주·군산에 이어 이날 충북 진천과 청주를 방문했다.
이는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3·8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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