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선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고금리 이자 부담 완화 방안과 취약계층 대출자 지원 방안 등을 보고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 돈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아울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난방비‧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경감 방안,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통신비 경감 방안 등을 각각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안철수‧황교안‧천하람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20분 첫 TV토론회에 나선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관계 설정, 내년 총선 승리 전략, 민생경제 위기 극복 대책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하청 노동자와 특수고용노동자에 대한 원청(기업)의 책임 범위를 늘리고, 노조와 근로자가 단체행동권(파업 등)을 행사했을 때 사측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민주당과 노동계는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2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목표다. 그러나 정부와 국민의힘, 경영계는 "불법파업 조장법, 강성노조 면책특권"이라며 법안 자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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