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공기관 최대 규모인 10조원에 달하는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출금리 상승, 건설원가 급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정 등으로 건설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을 감안해 건설산업 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H는 2021년 9조7000억원, 2022년 9조9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공사·용역을 발주해 왔다.
올해는 경기 침체로 건설사의 사업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발주 계획을 지난해에 비해 2개월 앞당겨 확정했다. 건설산업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조원 중 4조4000조원(44%)을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며 이는 최근 5년래 최대 규모다.
이번 발주계획에 대한 세부내역은 17일부터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공사와 용역을 적기에 발주해 도시 건설, 주택 공급 등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상반기 발주를 확대하고 선금 지급을 활성화하는 등 건설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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