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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유가족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추모공간 마련해 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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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3-02-1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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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시장과 윤석열 대통령께서 10.29 참사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해야

김동연 지사가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지사 페북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전화를 통해서나마 전국 청취자 여러분을 만날 수 있었다"며 "늘 경기도정에 집중하고 있지만, 오늘은 주요 현안에 대해 제 목소리를 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0. 29 참사 추모공간 마련과 관련해서는 강한 어조로 오세훈 시장과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 참사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을 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그냥 보기에 형식적인 사과가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 우리 잘못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희생자나 유가족이 트라우마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사건 대처에 있어서 유가족 우선으로 하자, 유가족 마음을 헤아리고 하는 것이 우리 정치, 공공, 우리 사회의 역할이라는 자세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도는 사고가 나자마자 즉시 새벽에 사고 전파를 하고 소방대원을 출동시켰으며 그날 아침에 공공에 있는 사람으로 부끄럽다고 제가 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번에 서울시에서 추모공간에 대해 강제 철거나 하는 것은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철저한 반성과 진정어린 사과, 그리고 유가족 마음을 헤아리고, 그분들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해 주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추모 공간을 유족들이 원하는 대로 내주기가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 않다면서 그리고 유가족으로서는 희생당한 분들에 대한 기억이나 많은 국민이 기억해 주는 것을 원하지 않겠느냐며 그런 것을 들어주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얼마 전에 서울시 책임 있는 분이 수원역이나 경기도청에 추모 공간을 만들라 했는데, 저희는 유가족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추모 공간을 마련해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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