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요 항공사 1월 영업 지표 개선… '리오프닝' 효과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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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2-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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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주요 항공사들의 1월 영업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및 국경 재개방)의 효과가 수치로 드러나기 시작한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15일 저녁 중국 동방항공, 남방항공, 국제항공 등 3대 항공사를 비롯해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1월 영업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객킬로미터, 여객수송률 등 항공사 주요 영업 지표들이 전체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여객킬로미터의 경우, 국제항공과 남방항공·동방항공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2.2%, 44.62%, 42.70% 증가했다. 여객킬로미터는 승객 수에 수송거리를 곱한 것으로, 항공사의 주요 영업 지표 중 하나이다. 탑승률은 동방항공이 전년 동월 대비 12.20%포인트나 오른 68.33%를 기록했고, 국제항공과 남방항공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3%포인트, 9.65%포인트 오른 69.9%, 72.67%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국제 노선의 회복이다. 국제항공의 1월 국제선 여객킬로미터는 전년 동월 대비 419.8% 증가했고 동방항공, 남방항공도 각각 260.02%, 198.71% 늘어났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작년 12월 초 고강도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한 데 이어 지난달 8일에는 항공사 국제선 운행 규제도 철폐했다. 이에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팬데믹 기간 중 대부분 중단됐던 국제 노선 운항을 점차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일례로 동방항공의 경우 1월에 상하이-치앙마이, 상하이-푸켓, 상하이-멜버른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항공사들의 국제 노선 운항 재개는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방항공은 2월 28일까지 동남아, 홍콩, 마카오 등을 중심으로 국제 및 지역 노선을 최대 60개까지 재개하고 매주 항공편도 최대 410편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외 남방항공, 국제항공 등도 2월 중에 국제선 운항 노선을 더욱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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