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李 '구속영장 청구' 두고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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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2-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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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당하면 대한민국 사법절차 판단 받으시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을 두고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제1 야당 대표가 됐다 해서 법 절차를 무시하거나 피해갈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제1 야당 대표가 되고 나서 생긴 일로 한 것이 아니다. 성남시장 시절 그것도 민주당 내에서 문제가 제기됐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구속영장 내용을 보면 워낙 복잡하고 어마어마한 큰 것들이어서 저희들도 입이 딱 벌어질 그런 정도"라며 "국회에 아마 체포동의안이 회기 중이라서 올 텐데 법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판단할 일이지 당론으로 정치탄압이네 아니네 정치적 문제로 끌고 갈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면책특권포기를 공약했다"며 "이번에 국민들은 이 대표가 자기일에 관해 공약을 지킬지 파기할지 아마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도 법조인이니까 본인의 억울함을 국회의 불체포특권, 방탄에 숨어서 해결하려 할 게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임해서 본인의 무고함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걸 가지고 민주당이 무슨 규탄대회를 하느니, 사법적 진실이 규탄대회로 가려지거나 변동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법조인답게, 큰 정치인답게 당당하게 대한민국 사법절차에서 판단받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소속 국회의원·지역위원장·당직자 및 보좌진 등 1000여명이 모이는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국회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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