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美 국방부 최고위 中 담당자, 수일 내 대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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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2-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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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클 체이스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가 수일 내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처럼 전했다. 이번 방문이 성사되면, 2019년 하이노 클링크 동아시아 담당 차관보 이래 국방부 최고위 관료의 대만 방문이 된다. 
 
중국 반응은 미지수다.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미 고위 당국자들의 대만 방문에 강력 반대 입장을 표시해 왔다.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뒤, 중국은 대만 상공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스파이 풍선으로 고조된 미·중 긴장이 체이스 부차관보의 대만 방문으로 더 악화할 수 있는 셈이다. 중국은 전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미국 기업 록히드 마틴과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에 벌금과 제재를 부과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최근 대만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조용히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내년 1월로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중국은 대만에 대한 강경 전략을 재조정하는 모습이다. 이달 초 대만 국민당의 샤리옌 부주석이 이끄는 일행이 중국을 방문하는 등 중국과 대만의 인적 교류 재개가 단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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