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몽골 하늘길 뚫린다...공항 3곳서 노선 신설 및 수송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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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2-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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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지방 3개 공항과 몽골 울란바토르를 연결하는 노선이 공항별로 주 3회씩 신설된다. 기존 부산과 울란바토르 노선도 주 3회에서 주 6회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16일부터 양일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한-몽골 간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운항 횟수를 증대시키고 국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노선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측은 18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과 몽골 민간항공청(Civil Aviation Authority of Mongolia, CAAM) 치메르더르즈 뭉흐투야(ChimeddorjMunkhtuya)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항공회담의 주요 내용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서명식을 열었다.

몽골은 코로나19 전까지 관광뿐 아니라 유학생, 비즈니스, 근로자 등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던 지역으로, 방역 규제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던 지난해 하반기에도 다른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70%의 탑승률을 보였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몽골 간 탑승률은 기존 2500석에 2500석을 추가 공급한 성수기(6∼9월)의 경우 72.6%로 나타났으며, 추가 공급 없이 2500석으로 운영된 비수기(10~12월)에도 78.6%에 달하는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이번 합의를 통해 국내 3개의 지방공항에서 공항별로 주 3회(600석)씩 울란바토르 노선이 신설된다. 구체적인 공항은 추후에 지정된다.
 
기존 운항 중이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도 6∼9월 성수기에는 1000석, 비성수기에는 850석을 추가 공급한다. 이에 따라 지방공항에서 울란바토르 노선은 성수기(6∼9월)에는 왕복 주 22회(4회 추가),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는 왕복 주 12회(3회 추가) 운항한다.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 여행 성수기뿐 아니라 연중 항공 운항이 증가해 양국 국민들이 원하는 일정에 합리적 운임으로 여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노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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