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국내외 영업점장 약 900명을 불러 올해 주요 전략 방향과 추진과제를 공유했다. 그는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IBK’를 제시하고 주요 추진과제로 △위기 극복 △내실 성장 △미래선도를 꼽았다.
19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 16~17일 충북 충주시 IBK기업은행 충주연수원에서 취임 후 첫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주재했다. IBK기업은행 영업점장이 한데 모여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진행한 것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김 행장은 “코로나19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글로벌 복합위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객들의 위기 극복 지원이 올해 최우선 과제로 강조됐다.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잠재력을 갖도록 지원해 경제 도약의 불씨를 키우는 것도 기업은행의 소임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 행장은 “고금리·고물가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자금 조달과 금융 비용에 부담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도와야 한다”며 “ESG(환경·사회·투명 경영)와 디지털 전환 흐름에 중소기업들이 도태되지 않도록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다각도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김 행장은 고객 중심의 의사결정을 통해 고객 최우선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고객 신뢰를 높일 것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IBK기업은행은 상품·서비스, 시스템·제도, 인식·관행 등에서 고객을 중심으로 변화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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