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20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사된 미사일은 오전 6시 59분 발사됐으며 비거리는 400km, 최고 고도는 100km 정도로 추정했다.
두 번째 발사는 7시 10분경 발사돼 350km가량 날았고 최고 고도는 50km 정도였다.
북한은 이번에 발사된 SRBM이 전술핵공격수단인 600㎜ 초대형방사포라고 주장했다. 방사포탄 4발이면 적의 작전 비행장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공군기지 타격을 가정한 훈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전날 이뤄진 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대응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낙하한 곳은 한반도 동쪽에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일 것으로 추정했다. 항공기와 선박 등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아침 7시 4분께 관계 부처에 국민에게 신속하고 적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상치 못한 상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취할 것 등을 지시했다.
북한은 작년에 미사일 69발을 쏘는 등 연간 사상 최대 수준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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