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살생물제 기업 팜클이 자사 살균소독제 '릴라이온버콘 마이크로'의 아데노바이러스와 원숭이두창(엠폭스) 살균 효력에 대해 환경부 승인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릴라이온버콘 마이크로'는 코로나19를 포함해 사스, 메르스, 슈퍼박테리아 등 31개 유효균주의 살균효력에 2개의 유효균주 추가로 총 33개로 유효균주에 대한 살균효력을 인정받게 됐다.
이날 팜클에 따르면 이번에 살균효력을 인정받은 아데노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물체 표면에서 최대 3개월까지 생존이 가능한 바이러스로, 국내 급성호흡기 질환의 5~10%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유행하는 감기나 독감과 같은 증상을 보이지만, 바이러스 종에 따라 급성 위장염, 결막염, 급성 간염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1092명, 2022년 1656명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또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엠폭스)은 주로 접촉을 통해 유발되는 감염병이다. 지난해 5월 미국, 유럽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뒤 전 세계적으로 확산해 대규모 감염의 우려가 높다.
엠폭스는 지난해 7월 세계보건기구에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돼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부터 각국의 방역 노력으로 확산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소아마비와 함께 세계보건기구에서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를 하고 있는 질병이다.
전찬민 팜클 대표는 "앞으로도 많은 감염병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에 유입되는 위험한 감염균주와 문제가 되는 다양한 세균, 바이러스의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릴라이온버콘 마이크로가 아데노바이러스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어린이집, 유치원 등 어린이 시설과 군 훈련소 등 다양한 시설의 감염병 예방활동에 도움을 줘 국민들의 안전한 생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