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붐'…군 역사 이래 최대 결실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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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임봉재 기자
입력 2023-02-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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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강점, 스포츠 시설 인프라…모든 종목 체육시설 갖춰'

가평군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추진단 출범식[사진=가평군]

경기 가평군에서 2025~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하려는 붐이 일고 있어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군에 따르면 지역 스포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5년 경기도 체육대회와 2026년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을 동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가평군은 지난 2018년, 2019년 대회 유치에 나섰지만 실패의 고배를 마셨고, 이번 세 번째 도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동시에 두 대회를 유치한다면 군 역사 이래 최대 경사이자 가평군 최대 숙원 사업을 푸는 겹경사가 될 전망이다.

군은 민선 8기 서태원 군수 취임 직후 대회 유치 방침을 밝히면서 전 지역에서 대회 유치를 위한 활동이 활발하다.

군은 군 체육회와 올해 1월 일찌감치 유치 추진단을 출범하고, 개최 필요성을 공론화하는 등 본격 활동에 착수했다.

추진단은 5개 분야로 구성돼 대회 유치를 위한 세부 추진 전략과 유치 활동 로드맵을 수립했다.

대회 유치를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지금까지 6만30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프로골퍼 지은희 선수가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유튜브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사진=가평군]

군은 대회 유치의 강점으로 자연환경과 지리적 이점을 꼽고 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데다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어 참가 선수와 가족들에게 스포츠와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매년 20여개의 전국 또는 도 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했고, 지난 2년 동안은 50여개 대회를 유치하는 등 이미 여러 대회에서 검증됐다.

특히 스포츠 시설 인프라는 최대 강점이다.

군은 지난 수년간 종합운동장 시설을 개선하고, 한석봉 체육관을 건립하는 등 공공 체육시설 확충에 10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했다.

야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국궁장 등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 인프라를 모두 갖췄다.

군뿐만 아니라 민간, 유관기관에서도 대회 유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관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중심으로 자발적인 유치 기원 서명운동을 벌어지고 있고, 군 행정동우회, 새마을회 등은 대회 유치 릴레이 결의대회와 시가지 행진에 나서고 있다.

한석봉 체육관[사진=가평군]

체육인도 동참하고 있다.

가평 출신 프로골퍼 지은희 선수는 최근 대회 유치 유튜브 영상 제작에 참여해 응원을 펼쳤고, 어린이·청소년·성인·노인 등 체육 동호회도 응원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군의회도 지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대회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평은 시설, 환경, 교통, 열정 등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하나 되는 체육대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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