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군에 따르면 지역 스포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5년 경기도 체육대회와 2026년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을 동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가평군은 지난 2018년, 2019년 대회 유치에 나섰지만 실패의 고배를 마셨고, 이번 세 번째 도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동시에 두 대회를 유치한다면 군 역사 이래 최대 경사이자 가평군 최대 숙원 사업을 푸는 겹경사가 될 전망이다.
군은 군 체육회와 올해 1월 일찌감치 유치 추진단을 출범하고, 개최 필요성을 공론화하는 등 본격 활동에 착수했다.
추진단은 5개 분야로 구성돼 대회 유치를 위한 세부 추진 전략과 유치 활동 로드맵을 수립했다.
대회 유치를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지금까지 6만30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데다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어 참가 선수와 가족들에게 스포츠와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매년 20여개의 전국 또는 도 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했고, 지난 2년 동안은 50여개 대회를 유치하는 등 이미 여러 대회에서 검증됐다.
특히 스포츠 시설 인프라는 최대 강점이다.
군은 지난 수년간 종합운동장 시설을 개선하고, 한석봉 체육관을 건립하는 등 공공 체육시설 확충에 10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했다.
야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국궁장 등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 인프라를 모두 갖췄다.
군뿐만 아니라 민간, 유관기관에서도 대회 유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관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중심으로 자발적인 유치 기원 서명운동을 벌어지고 있고, 군 행정동우회, 새마을회 등은 대회 유치 릴레이 결의대회와 시가지 행진에 나서고 있다.
가평 출신 프로골퍼 지은희 선수는 최근 대회 유치 유튜브 영상 제작에 참여해 응원을 펼쳤고, 어린이·청소년·성인·노인 등 체육 동호회도 응원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군의회도 지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대회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평은 시설, 환경, 교통, 열정 등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하나 되는 체육대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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