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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 1대 주주 등극…"세계 최고 기업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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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3-02-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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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만 지분 14.8% 인수 대금 납부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10일 이 전 총괄로부터 지분 14.8%를 422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하이브의 SM 지분 취득 예정일은 당초 다음 달 6일이었으나, 이보다 12일 앞당겨 대금을 치르고 거래를 최종 매듭지었다.
 
이 전 총괄 측도 이날 입장을 내고 "지난 9일 하이브와 체결한 SM 발행 보통주식 352만3420주에 관한 주식매매계약의 거래종결(1주당 12만원)이 금일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팬·아티스트·구성원·주주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하이브는 'SM 3.0' 성장 전략이 제시하는 방향성 및 SM 구성원과 아티스트가 함께 만든 가치와 비전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로 SM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 미국, 남미, 인도 등 해외 K팝 시장을 이끌어간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겠다"며 "우리는 함께 세계 음악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하이브의 위버스와 SM의 버블 두 글로벌 플랫폼의 확장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하이브와 SM이 힘을 합쳐 세계 3대 메이저 음악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보자"고 비전을 제시했다.
 
박 CEO는 그러면서도 최근 벌어진 일련의 폭로·여론전을 의식한 듯 "사업 방향에 영향을 주는 단기적 의사결정이나 일부 경영진의 섣부른 판단과 행동으로 혼란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SM) 경영진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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