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예산시장, 문 닫겠습니다" 긴급 중단 선언…갑자기 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종구 기자
입력 2023-02-22 14: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 달간 휴장

  • 추가 창업 및 시설보완 리모델링 공사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진행 이후 예산시장을 찾은 방문객들로 지난 9일 예산시장이 북적거리고 있다. [사진=예산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21일 충남 예산시장 프로젝트를 긴급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백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긴급! 예산시장 중단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백 대표는 충남 예산시장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잠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시장 전체가 닫는 것은 아니고 휴장에 들어가려 한다"면서 "안돼서 닫는 것이 아니라 시장 프로젝트 시작이 좋지만 재정비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중단 이유를 밝혔다.
 
예산시장 방문객들이 몰려들면서 "앉을 자리가 없어 못 먹고 왔다" "화장실 관리가 안 된다"라는 등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백 대표는 오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휴장 기간임을 알리며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도록 재정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문을 연 예산시장 청년창업 업체들은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등 핫플레이스로 도약했다. 오픈 한 달 만에 10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일 평균 4000~5000여명이, 주말에는 1만~2만명까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년창업 업체들은 매일 오전 11시 개장해 저녁 9시에 마감을 하는데 문을 열기 1시간 전부터 대기줄이 늘어선다. 문을 열면 300석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오후 4시 전후로 재료가 소진되는 등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

또 청년창업 전에는 시장 내 차량 주차대수가 약 20여대에 그쳤으나 창업 이후 시장 주차장이 방문객 차량으로 가득찼으며, 주변의 백종원 국밥거리 내 국밥집과 쌀막걸리로 유명한 청년창업 1호점 골목양조장까지 시장 내 거의 모든 점포들이 판매가 완료되는 등 역품귀 현상이 일어나 1980년대 흥행했던 ‘전통시장 르네상스’로의 부활이 이뤄졌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요즘 주말과 평일 모두 많은 분이 예산시장을 방문해 시장 내 상인들도 웃음과 행복으로 활기가 넘쳐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예산시장이 전국 시장 활성화의 표준모델이 되는데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방문객들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시설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