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꿈비는 1만875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5000원) 대비 275% 폭등했다. 올해 IPO 시장에 상장한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꿈비는 지난 26~27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47대 1을 찍었다. 미래반도체가 수익률 203%, 스튜디오미르가 112%로 뒤를 이었다. 이들 종목은 수요예측에서 각각 경쟁률 1576대 1, 1701대 1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경쟁률 1603대 1을 기록한 이노진도 수익률 94%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수요예측 흥행 불패 신화가 돌아오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IPO 시장에서는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 따상을 기록하는 공식이 통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티에프이는 상장 첫날 공모가 1만500원보다 11.80%(1240원) 하락한 9260원에 장을 마쳤다. 수요예측에서 129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종목이다. 뉴로메카(1652대 1)와 티쓰리(1744대 1)도 상장 첫날 따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중소형급 IPO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며 오는 3월 상장을 앞둔 종목들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오인프라가 2일, 나노팀이 3일, 자람테크놀로지가 7일 상장한다. 이들 종목은 모두 수요예측에서 1000대 1이 넘는 기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바이오인프라와 나노팀은 각각 희망밴드 상단인 2만1000원, 1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6000~2만원) 상단을 초과한 2만2000원에 결정했다.
나노팀은 전기차용 열관리 소재를 개발하고 제조·판매한다. 나노팀 제품은 배터리팩, 통합충전시스템(ICCU) 등 전기차 핵심 부품에 사용된다. 나노팀은 천보·후성·엘앤에프·SKC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2021년 4분기부터 2022년 3분기까지 비교기업의 지배주주순이익 수치를 비교해 평균 PER 31.46배를 산출했다. 주당 평가가액은 1만6712원이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500~1만3000원이다. 평가액 대비 할인율 31.19~22.21%를 적용한 결과다.
자람테크놀로지는 통신 반도체에 특화된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차세대 GPON(Gigabit Passive Optical Network)용 통신반도체 XGSPON 칩을 자체 개발했다. 이 밖에도 무선네트워크 장비에 사용되는 광트랜시버, 기가와이어가 주요 제품이다. 전방산업인 5G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이노와이어리스·아진엑스텍·칩스앤미디어가 비교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의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당기순이익 수치를 비교했고, 평균 PER는 19.03배다. 주당 평가가액은 2만7089원이다. 평가액 대비 할인율 26.14~40.91%를 적용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6000~2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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