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로 급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28포인트(1.68%) 내린 2417.6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8.09포인트(1.14%) 내린 2430.87로 출발, 약세를 지속했다.
기관은 6875억원, 외국인은 2440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87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종목별 낙폭은 POSCO홀딩스(-4.05%), LG화학(-3.06%), 기아(-2.74%), LG에너지솔루션(-2.31%), SK하이닉스(-2.30%), 현대차(-2.24%), 네이버(-1.86%), 삼성전자(-1.61%), 삼성바이오로직스(-1.50%), 삼성SDI(-1.16%) 등이다.
업종별로는 증권(-2.97%), 의료정밀(-2.85%), 철강금속(-2.53%)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보험(0.49%)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91포인트(1.88%) 내린 778.51로 마감했다. 지수는 10.59포인트(1.33%) 내린 782.83으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3065억원, 기관은 2078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52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7.76%), 엘앤에프(-6.19%), 에코프로(-4.43%), 셀트리온헬스케어(-3.65%), 에스엠(-1.94%), 카카오게임즈(-1.65%), 펄어비스(-1.09%), 에코프로비엠(-0.19%),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JYP Ent.(4.11%)뿐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45%), IT부품(-3.36%), 금융(-2.9%)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기타 제조(1.58%), 운송(0.59%)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 추가 금리 인상 우려 확대에 따른 채권 및 외환시장 변동성이 증시에도 반영되기 시작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증시가 다소 과도했던 통화정책 안도감에 올랐던 만큼 FOMC 의사록 내용 공개를 기점으로 추가 금리 인상 압박이 증시 더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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