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배재현 투자총괄 신규 사내이사 선임…다음달 28일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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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2-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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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이사진에 배재현 투자총괄 및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합류

  • 김성수 이사회 의장은 카카오엔터 경영 전념차 자리서 물러나

  • 기존 홍은택 대표에 신규 선임된 이사진 합류…ESG·투자·재무 두루 고려

카카오 제주 본사의 모습.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했다. 기존 사내이사를 맡았던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이사직을 내려놓는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신규 합류한다.

카카오는 오는 3월 28일 제주 본사에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이사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총 9개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안건은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의 이사진 합류다. 카카오 공동체의 투자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배 후보자는 최근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1조2000억원 규모 해외투자 유치 등을 주도한 바 있다.

카카오는 배 후보자의 이사진 추천 사유에 대해 "자본 유치 및 투자 측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카카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등 기업 가치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라며 "카카오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구현하는 등 다방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짚었다.

현재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은 김성수 사내이사는 의장과 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이다. 차기 이사회 의장은 주총 후 선임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기타비상무이사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후보로 신규 선임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왔다.

정 후보자의 추천 사유에 대해 카카오는 "카카오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보유하고 있는 당사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I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당사가 스타트업 정신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사회와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조언하는 역할"이라며 "회사 경영 활동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외이사로는 임기가 만료되는 조규진 사외이사를 대신해 신선경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가 합류할 예정이다. 6명의 후보가 모두 선임되면 카카오 등기임원은 대표이사인 홍은택 사내이사를 포함해 총 7명으로 유지된다.

특히 사내이사의 경우 각각 재무·투자 분야 전문가가 신규 선임됐다. 카카오가 지속적인 신규 투자를 통해 혁신을 위한 미래 먹거리를 찾으려는 의지를 담은 가운데, 카카오로의 원활한 자금 조달에도 보다 중점을 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의 지속 가능 성장과 ESG경영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대표로 신규 선임된 홍은택 대표가 이사회 구성에 힘을 보탠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카카오 주식을 소유한 주주는 참석해 의결권을 직접 행사하거나 위임장에 따라 의결권을 간접 행사할 수 있다.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다. 지난해 제27기 주주총회에는 2173명의 주주가 참석해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 참석률 4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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