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20년 만에 최대 임금 인상을 단행한다.
22일 블룸버그통신·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 측은 이날 1차 협상에서 노사가 "20년 동안 가장 높은 규모의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협상 타결 시한은 3월까지였으나 조기에 성사된 것이다. 도요타 측은 3년 연속으로 노조의 요구를 완전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금 인상은 도요타 내 15개군 직군에서 차등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직원들의 구체적인 임금 인상 비율이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의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은 4.0%로 40년 만에 최고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4.0%는 미국 등 다른 주요 국가보다 낮지만 일본 사회의 특성상 임금 인상이 동반되지 않아 체감 물가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기업들을 상대로 임금 인상에 나설 것을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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