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노동시장 불균형…빈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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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2-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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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민관합동 ESG 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고용둔화에도 인력난을 호소하는 노동시장 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정부가 내달 빈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을 발표한다. 

정부는 24일 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고용은 경기둔화 영향과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고, 물가는 아직 5%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부진 등에 따른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개선세 여부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국내 취업자수는 지난해 6월 84만1000명에서 올 1월 41만1000명으로 절반 수준까지 줄었다. 정부는 내달 빈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 발표와 함께 추가적인 일자리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감소세로 돌아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합동 원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중동과 아시아, 중남미 등 유망 지역별 핵심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정책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에 인프라 협력센터를 신설하고, 상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원팀 코리아를 출범시켜 수도이전·주택·인프라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산지 한우가격이 하락하면서 한우 농가는 어려움을 겪는 반면, 소비자 체감 가격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에 따라 할인행사도 실시한다.

정부는 전국 980여 곳 하나로마트와 대형 마트 등에서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3월 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주기적으로 한우 소매가격을 공개해 소매점 간 경쟁을 유도하고, 소 구매부터 도축·가공·판매까지 모두 담당하는 농협 조합, 한우전문 품목조합, 민간 도축장을 확대해 생산·물류비를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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