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아이들에 의해 미래가 걸려 있다"며 '어린이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자"고 정부에 작년에 이어 제안했다.
현재의 저출산 현실을 놓고 그 해결책을 강구하기 위해선 정부내 전담기관을 둬야 할 필요성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 북에서 "절박한 심정"이라고 걱정을 한 뒤 "저출생이 이대로 가면 복지도 국가 시스템도 존속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출산하는 분에게 국가가 집과 직장에 양육비까지 마련해준다고 하면 조금 호전되겠지만 한정된 재원으로는 가능치 않다, 이민이라는 대안도 있지만, 차선책일 뿐이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재정의 한계 내에서 모든 시스템을 아이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오시장은 "과거라면 주저했을 모든 파격적인 방안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지난해 오 시장 자신이 제기했던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도 그런 고민의 산물이었다"고 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교육예산, GNP 5% 확보'를 공언했듯이 저출생 예산부터 구체적 목표를 정해 우선 확보할 수 있다"며 "일본처럼 어린이청 신설을 하자"고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했다.
일본은 현재 저출산과 어린이 정책을 전담하는 '어린이청'을 두고 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서 ‘모든 걸 다 바꾸겠다’는 각오로 저출생 해결에 가능한 자원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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