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이 시민들과 하룻밤을 보내며 주민현안을 듣고 답을 찾는 '현장소통행정'에 나섰다.
현장소통행정은 매월 1회 관내 마을회관을 방문, 1박을 하며 주민현안을 직접 살피며 허심탄회한 대화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최 시장은 첫 목적지로 지난 24일 부강면 등곡 1·3리 마을회관을 찾아 마을주민들과 현장형 소통프로젝트인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을 진행했다.
최 시장은 "10여년 전 이곳에서 주민들과 하루를 지새우며 마을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인상 깊었다"며 "오늘은 시장으로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러 왔다. 여전히 반갑게 맞이해주어 감사하다"고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이날 등곡3리 주민들은 마을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를 호소하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주민은 "마을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축산을 시작했으나 현재는 경영이 어려워 많은 이들이 축산업을 포기한 상태"라며 "그런데도 축사에서 악취가 발생해 인근 지역주민들에게도 미안한 감정이 든다. 근본적인 이주대책을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최 시장은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는 해결방안을 찾고자 시 차원에서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주민 중 축산업을 경영하거나 종사자들이 많이 줄어들었다면 이주 등 다양한 방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해결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돕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이어 등곡1리로 이동,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챙겼다.
등곡1리 주민들은 '낙화놀이'와 관련한 관광기반시설 조성과 함께 마을안길 확장·하수처리구역 지정 등을 건의했다.
한편 최 시장은 주민간담회 이후 등곡1리 마을회관에서 잠을 청했다.
최 시장은 이튿날 홍 판서댁 등 인근 지역 문화명소를 둘러보며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일정을 소화했다.
최 시장은 "앞으로도 주민들과 현장에서 직접 대화로 마을현안에 대해 기탄없이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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