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한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GS건설 컨소시엄(가칭·사상해운대고속도로)을 지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사업은 부산 서부의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과 동부의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를 연결하는 총 길이 22.8km의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했으며, GS건설 컨소는 단독으로 사업을 신청해 이번에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약 2조원 규모다. 사업자는 고속도로 완공 후 45년간 직접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한다. 도로가 개통되면 사상과 해운대 간 이동시간은 기존 1시간 20분에서 30여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다음달부터 GS건설 컨소와 사업의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 협상에는 사업비와 운영비 등 사업계획의 적정성 검증이 이뤄진다.
특히 사업 구간 대부분이 대심도 지하도로인 만큼 안전성과 이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점검할 것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간선도로망의 한 축인 부산경남권 순환망이 완성돼 해당 지역의 교통 효율성은 물론 이용객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사업을 계기로 부산시의 동서고가도로 일부가 철거되면서 동서고가도로 주변의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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