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우리은행이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직접투자를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10일까지 ‘제11차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투자대상기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2018년 6월 시작된 이 제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발전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에 은행이 직접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총 10차례 공모를 통해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877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이번 11차 모집 대상은 스타트업 등 혁신성·성장성을 보유한 중소 법인이다. 우리은행과 금융거래가 없어도 지원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내부 심사를 통해 기술성·사업성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뒤 오는 6월까지 투자 대상 기업을 약 15개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방식으로 각 기업에 최대 10억원까지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은행법,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지분율 등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으로 특히 중소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우리은행 투자가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직접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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