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파트너스는 2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남양유업을 상대로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 남양유업 이사들을 상대로 주주제안서를 발송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개 캠페인으로 전환했다. 차파트너스는 남양유업 주식 2만447주(지분율 3%)를 보유한 주주다.
주주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보통주 밑 우선주의 일반주주 지분 50%를 주당 82만원에 공개매수 방식으로 자사주 취득할 것 △심혜섭 변호사를 감사로 선임할 것 △유통주식수 증대를 위해 5:1 액면분할할 것 △보통주1주당 2만원, 우선주 1주당 2만50원의 현금배당할 것 등이다.
차파트너스는 "약 1900억원의 보통주 및 우선주 자기주식 매입 안건은 지배주주의 주식 양수도 과정에서 소외된 일반주주들에게 투자비 회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지배주주의 주식 매매가격인 주당 82만원에 일반주주 지분 50%를 공개매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3%룰은 상장사의 감사 혹은 감사위원을 선임할 시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규정이다.
차파트너스는 "보통주 및 우선주의 5대1 액면분할은 유동성 증대를 통해 주가 재평가에 기여하고 우선주의 상장폐지를 방지할 것"이라며 "현금배당은 시장 평균 수준의 배당안이고 남양유업의 장기적 주주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주제안 안건의 통과를 위한 홍 회장과 한앤컴퍼니 양측의 대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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