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3월 4일까지 동서양 자수 작품 전시회

 

김희진 작가의 작품 ‘백제의 숨결’ [사진=나주시 ]

전남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27일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동·서양 자수 작품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 자수와 서양 자수가 만난다’라는 주제로 전통 자수 박순정, 서양 자수 김희진 작가의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최유현 자수장 전수 장학생인 박순정 작가는 ‘궁중활옷’, ‘사신도’(현무·주작·청룡·까치호랑이), ‘신구연화도’, ‘두루주머니’, ‘수저집’ 등 옷과 생활도구, 벽걸이 전통 자수 작품을 냈다.

 

박순정 작가가 전통자수를 놓아 만든 작품 ‘궁중활옷’[사진=나주시 ]

 
김희진 작가는 제50회 대한민국공예대전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고 이번에 감물과 먹, 쪽 등 전통염료를 무명천과 모시천에 염색한 다음 그 위에 금사, 은사 및 서양자수 기법을 접목시킨 작품을 전시한다.
 
쪽을 염색한 모시에 금사, 은사로 무령왕릉 족좌의 국화 문양을 표현한 작품 ‘백제의 숨결’이 김 작가의 대표작이다.
 
임경렬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관장은 “전통 자수와 서양 자수를 한 장소에서 기법과 표현미, 색채비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이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나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전시회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