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이 여성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트레이츠타임즈 홈페이지 갈무리]
“여성 기업인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7일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츠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여성으로 창업하고 기업을 운영하며 참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트레이츠타임즈는 이 장관이 1세대 여성 벤처기업인이라는 점을 집중 조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 2000년 데이터 보안 기업 ‘테르텐’을 창업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제9대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2020년 기준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41%는 여성이 창업했다”며 “하지만 이중 투자를 받은 건 4%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여성기업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여성기업 분야 모태펀드 출자 규모를 (지난해 120억원에서) 올해 13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기존 6조원에서 8조원까지 확대하겠다”며 “올해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싱가포르와 협업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장관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전 세계 디지털 경제를 이끌어 갈 모범 국가”라며 “싱가포르의 선진 규제 개혁을 한국이 벤치마킹하고, 한국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싱가포르가 벤치마킹한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업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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