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배차서비스 기업 그랩은 지난해 17억4000만 달러(약 2343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결산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적자폭은 전년보다 51% 축소됐다. 신종 코로나 사태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된 이후, 자사 서비스 수요증가로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배인 14억33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음식 배달 등 배달부문의 매출이 4.5배, 배차서비스 등 모빌리티 부문의 매출이 40% 확대되는 등 호조를 보였다.
그룹 전체의 조정 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7억9300만 달러의 적자. 전년보다 적자액은 6%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특히 지난해 4분기에 회복이 현저하게 나타나, 그룹 전체의 적자는 전년 동기보다 64% 축소된 3억91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매출액은 4.1배인 5억200만 달러.
그랩은 이번 실적개선에 따라, 올해 실적전망을 상향 수정했다. 조정 후 EBITDA가 흑자로 전환되는 목표시기를 2024년 하반기에서 2023년 4분기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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