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가 건조해지자 전국서 산불이 발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들어 서울·경기내륙, 강원남부내륙, 충북, 전남권동부, 경북권내륙, 경남권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또한 강한 바람이 불 때도 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지고 있다.
27일 오후 3시 4분께 충남 금산군 복수면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 당국과 산림청 등은 헬기 5대와 장비 20대, 화재진압 인력 248명을 투입해 2시간 50여 분만인 오후 5시 5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임야 1만6530여㎡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관련 신고 접수만 48건에 달했지만,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금산군청에서 잔불 진화 작업 중"이라며 "밭두렁 소각이 산불로 번진 것으로 보고 불이 모두 꺼진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4분께 충남 홍성군 홍동면의 한 농가에서도 영농철을 대비해 묵은 밭을 태우려다 산불로 번졌다.
불은 임야 430㎡를 태우고 88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6분 만에 꺼졌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경우 산림 100m 이내 농가에서는 소각 등 화기 취급을 삼가고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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