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시장 [사진=안성시]
김보라 안성시장은 소각장에서 쓰레기를 원칙대로 받기 시작한 지 9일 만에 쓰레기가 인도를 점령하고, 아파트에서는 주차장이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태를 접하면서 몇 가지 뼈저리게 느낀 점이 있다"고 말하며 "우리가 그동안 쓰레기 분리배출을 얼마나 잘못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뒤에는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도 받아주었던 소각장 주변 주민분들의 양보와 더 치열하지 못했던 시의 쓰레기 정책이 있었다"며 "소각장주민협의체가 왜 전문성과 지속성이 담보된 환경교육재단 설립과 환경교육시설을 요구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안성 시내 인도에 분리수거가 안 된 종량제 봉투가 인도를 막고 있다 [사진=김보라 시장 페북 캡처]
그러면서 "지금도 자원순환과에서는 매년 분리배출 강사를 마을회관이나 기관에 파견해서 시민교육도 하고 작년부터는 외국인 강사를 양성해 외국인 교육도 하고 있으나, 행동 변화로까지 이어지는 교육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로 생각이 다르면 만나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야기하고, 그 안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시의원 몇 분이 각각이 아니라 여덟 분의 시의원이 함께 주민협의체와 만나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소각장에 들어온 분리수거 안 된 종량제 봉투들 [사진=김보라 시장 페북 캡처]
한편 김보라 시장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쓰레기 대란은 막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을 통해 "6일째 소각장주민협의체에서 보개면 소각장에 들어오는 쓰레기성상조사를 해서 종량제봉투에 담기지 않은 쓰레기를 싣고 오는 경우 차를 되돌려 보내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김 시장은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지역 쓰레기는 소각장에 들어올 수 없기때문에 종량제봉투에 담기지 않은 불법 쓰레기들이 길거리에 쌓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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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강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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