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지속적인 악취로 불편을 겪었던 동원F&B 수원공장폐수처리장 인근 거주 주민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21년 5월 시작된 동원F&B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가 3월 말 완공된다. 기존 폐수처리장의 노후화로 인해 악취가 발생했는데, 외부에 있던 폐수처리시설을 지중화(地中化)·밀폐화해 악취를 차단한다.
또 산과 알칼리를 이용한 화학반응과 물리적인 흡수법을 이용해 악취를 제거하는 기본 방식에 오존수가 강력한 산화력으로 잔류 악취물질의 분자구조를 파괴하는 공법을 도입해 악취가 외부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는다. 악취 개선 공사비 67억 원은 ㈜동원F&B가 전액 부담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 현장에서 다섯번째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열고,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또 주민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에는 동원F&B 폐수처리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 수원시의회 의원, 환경단체 ‘서호천의 친구들’ 이성훈 대표, ㈜동원F&B 공장장, 시공사인 혜성엔지니어링㈜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어 “주민과 환경단체, 시의원, 공직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시설 완공 후에도 ㈜동원F&B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문제점을 개선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모든 시설을 밀폐했다”며 “공사가 완료되면 악취는 100%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이후 동원F&B 폐수처리장 악취 민원은 1400건에 이른다. ㈜동원F&B는 2019년 고정형 자동악취 포집기를 설치·운영했지만, 악취는 사라지지 않았고, 수원시는 지속해서 악취저감대책회의를 열며 해결 방안을 찾았다.
2020년 12월에는 동원F&B 폐수처리장을 수원시 최초로 ‘악취배출시설’로 지정·고시했고, 수원시는 2021년부터 무인악취측정기를 설치·운영했다.
그동안 40회에 걸쳐 악취 오염도(기준 초과 9회)를 검사했고, 개선권고 3회, 조치명령 1회, 개선명령 2회 등 행정처분을 6차례 내렸다.
고발(악취저감조치 미이행)도 한 차례 하며 강력하게 악취 개선을 촉구했다.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은 이재준 시장과 간부 공직자들이 버스를 타고 주요 현안이 있거나 주민이 불편을 겪는 지역을 찾아가 현장 행정을 펼치는 것이다. 현장에서 시민·관계자와 현안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시민의 불편 사항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한다.
제4기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출범 후 첫 회의 개최
지난해 10월 제4기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2022년 청년정책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청년정책 실행계획을 심의했다.
올해 시는 △청년 일자리 확대 및 청년의 일터 안전망 강화 △청년 취약계층 지원 및 전월세 비용 경감 △고른 교육 기회 보장 및 교육-일자리 연계 강화 △사회출발자산 형성 지원 및 문화활동 기반 강화 △정책결정 과정에 청년 주도성 확대 등을 목표로 5대 분야에서 57개 사업(14개 부서)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청년창업 인큐베이션 활성화 △청년행정체험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 △청년·신혼부부 주택 5000호 공급 △청년월세지원 △대학생 장학금 지급 △직업계고 취업창업 지원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 등이다.
올해는 대학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관내 5개 대학교와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에게 수원시 청년정책을 소개했다. 창업특강·멘토링 상담 등을 하는 ‘소통공감 톡톡 콘서트’를 5월에, 아주대 LINC3.0 사업단과 함께 추진하는 ‘청년아이디어톤 대회’를 7월에 개최한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청년기본법’과 ‘수원시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설치된 위원회로 수원시 청년정책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제4기 수원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을 비롯해 전문가, 공직자, 수원특례시의회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청년정책위원회가 제안한 사항을 청년정책·사업 추진 부서에 전달하고, 각 부서는 위원회의 의견을 검토한 후 다음 해 실행계획에 반영하는 등 사업을 보완·개선해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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