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스페인 총리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당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 3개국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적극 나섰다.

1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총리 궁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만나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스페인의 지지를 요청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며 한국도 2050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포함한 전략적 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세계박람회는 인류 공동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를 다음 개최국에 전수해 지속해서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은 유럽 2위 자동차 생산국이자 반도체 산업 생태계도 잘 갖춘 국가"라며 "한국 기업의 스페인 투자 진출이 확대되길 바라며 올해 하반기 서울에 개소하는 세르반테스 문화원을 통해 양국 문화 협력도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스페인 총리에 이어 1일에는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을 만나 부산세계박람회의 목적과 비전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나눴다.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는 2030 박람회 개최지를 선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담당하는 주무 부처다. 대통령 특사로 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최 회장은 스페인에 이어 2일부터 덴마크와 포르투갈에서 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을 이어간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