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군수는 지난 달 28일 칠곡군청에서 검은색 한복 두루마기 차림으로 태극기를 들고 3.1운동을 재현하며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김 군수는 “애국선열과 유가족, 저마다의 항일로 암흑의 시대를 이겨낸 모든 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104년 전에는 일제라는 거대한 벽이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했다면 오늘은 인구감소와 지방 소멸이 미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의 3.1운동은 지방 살리기와 저출생 극복이다”며“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겨 칠곡군 발전의 정신적 원동력으로 삼고 지방 소멸의 파고를 군민 여러분과 함께 헤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상규 회장은 “3.1운동 정신은 시대를 초월해 지금까지 내려져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3.1운동의 울림과 의미를 기억하고 시대 정신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칠곡군은 장진홍 의사를 비롯해 126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항일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다. 장진홍 의사는 중국 베이징에서 폭탄 제조법을 배우고 국내로 돌아와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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