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회는 의료 및 운영계획, 건축계획, 경제성 분석 등 그동안의 인천 제2의료원 설립 타당성 분석결과를 보고하고 용역 자문위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 및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앞으로 설립될 인천 제2의료원은 동북 진료권(부평구, 계양구)의 책임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취약한 인천 공공의료의 최우선 과제인 필수 중증의료 기능(심뇌혈관, 응급 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A구역 일부 4만여㎡ 부지에 연면적 7만4863㎡, 500병상 규모의 인천 제2의료원 종합병원 건립계획이 도출됐다.
용역 보고에 따르면 인천 제2의료원 설립 시 편익/비용 값(B/C)은 500병상일 경우 1.267, 400병상일 경우 1.229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익/비용 값이 1이 넘는 경우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또한, 500병상 규모의 인천 제2의료원 설립 시 직·간접적 고용유발 효과는 1만8311명, 개원 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의료비 절감효과 연간 최대 115억원, 중환자 및 음압병상 확충에 따른 사망률 16% 감소 등 정책적 타당성도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수렴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다각적인 편익확보 방안을 추가 검토한 후 올해 상반기 중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등 남은 절차 추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400병상 규모의 대안도 함께 논의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현재 인천의료원만으로는 인천의 공공의료 취약성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어, 많은 시민들에게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역량을 갖춘 인천 제2의료원의 설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이 충분히 있다고 분석된 만큼 설립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애를 넘는 스포츠 체험...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 문 열어
신체적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가상공간이 인천에 문을 열었다.인천광역시 2일 장애인들이 가상현실에서 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는 ‘인천시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의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시 김충진 문화체육관광국장, 시 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종득 위원장, 김유곤 부위원장, 유경희 부위원장, 이규생 시 체육회장, 성낙신 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커팅식, 기념촬영, 시설체험의 순으로 진행됐다.
‘인천시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는 문학경기장(서측) 지하 1층「구(舊) 월드컵홍보관&유물전시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국 최대규모인 618.44㎡(187평)의 장애인전용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다.
지난해 3월 시 장애인체육회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장애인가상현실체험센터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번에 개소하게 됐다.
센터에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해 신체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와 체험공간의 바닥, 천정과 벽에 투사하는 영상을 활용해 장애인들이 경험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XR스포츠, 스마트러닝, AR액션플로어, 3D모션플레이, 3D모션플레이, 레이저사격, VR바이크 등 10종의 장비를 갖췄으며, 장애인은 물론 장애인 동반 비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무료다.
센터에서는 주 이용객이 장애인 고려해 인솔자의 지도로 체험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월~금까지 주 5일 운영한다. 월·수·금요일은 3부로, 화·목요일은 총 2부로 나눠 운영한다.
센터의 이용은 3월 이후부터 인천시 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의 참여마당→체험신청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신체적 장애를 가진 분들도 다양한 가상현실 체육 콘텐츠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체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도록 장애인 체육사업 지원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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