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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데이터 가치평가기관' 지정…"中企 지원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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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3-03-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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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경제성 평가기관으로 최초 지정

기술보증기금 전경 [사진=기보]

기술보증기금이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최초 지정됐다. 중소기업 지원사업과 연계해 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기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데이터 가치평가는 데이터의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된 평가 기법·모형에 따라 가액·등급·점수 등으로 평가하는 활동을 말한다.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은 지난해 9월 과기정통부 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2월 현장실사,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지정됐다. △가치평가모형 확보 △10명 이상의 전문인력 확보 △업무수행 가능한 설비‧조직 보유 △평가정보를 수집·관리·유통하는 정보통신망 보유 등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기보는 1995년 ‘발명진흥법’에 의한 특허기술 사업성 평가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기술평가·지식재산 가치평가·탄소 가치평가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번 과기정통부 제도 시행에 맞춰 선도적으로 데이터가치 평가모형을 구축해 인적·물적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는 평가다.
 
기보는 데이터 생성·유통·활용 등의 분야에서 중심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내·외부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사업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데이터 거래·활용을 확대하고 데이터 관련 사업 진출을 통한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데이터 가치평가기관 지정을 계기로 중소기업 보유 데이터에 대한 가치평가를 통해 데이터 유통 활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보는 데이터 가치평가와 기보 고유의 금융·비금융사업을 연계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해 미래 성장을 견인할 데이터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세계 최고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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