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챗GPT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기술 상용화에 차질을 빚었다. 상용화 전 기술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실증(PoC) 과정에서 테스트베드인 대기업이 비용 문제를 지적했기 때문이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대기업 등 자사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이유로 PoC를 꺼린다”며 “스타트업의 PoC를 지원하는 별도의 사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 AI 스타트업 씨엔에이아이는 해외 PoC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해외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스웨덴 현지 기업과 계약을 진행 중이지만,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원섭 씨엔에이아이 대표는 “실증 결과에 대해 평가해줄 만한 국내 기관이 없어 스웨덴 기업이 원하는 대로 끌려가고 있다”며 “해외 PoC 사업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거나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와 연결해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AI 분야 스타트업들이 한목소리로 사업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 챗GPT 등장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력이 부족해 사업 확대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기부는 3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생성형 AI 스타트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텍스트‧대화, 음악‧음성, 이미지합성, 학습데이터, 딥러닝 등 다양한 분야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석했다. 투자업계에서도 참석해 AI 시장 동향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870억 달러(약 113조5000억원)에 달한다. 향후 연평균 38.1%씩 성장해 오는 2029년에는 시장 규모가 1조1470억 달러(약 1496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도 늘고 있다. 진윤정 소프트뱅크벤처스 상무는 “벤처 투자 시장이 경색되고 있지만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되레 급증했다”며 “관련 투자 금액은 지난해 27억 달러(약 3조5000억원)로 2년 새 10배가량 늘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관련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해외 딥테크 등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들이 주름잡고 있는 만큼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진 상무는 “구글의 구글딥마인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세운 오픈AI 등이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산업계에 지속적인 캠페인과 인센티브 정책을 도입해 스타트업들과 협력 연구개발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업들도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글로벌 진출 애로와 비용 부담, 인력난 등을 언급했다. 업종 특성상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이나 마케팅, 법률 분야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게 이들의 호소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국내 기업들의 생성 AI 기술이 해외 기업에 비해 결코 부족하지 않다”면서도 “해외 기업들은 현지에서 빠르게 소통할 수 있지만 국내 기업들, 특히 스타트업들은 불완전한 조직이라 현지 기업을 접촉하는 것조차 힘들다”고 토로했다.
중기부는 이 같은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AI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가 추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도 그중 하나다. AI 등 초격차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을 1000개 이상 육성한다는 목표로 향후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원 이상을 지원한다.
이 장관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7위 국가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1위인 미국의 점수를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우리나라는 38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 딥테크 기업들은 인력과 자본을 갖고 뛰기 때문에 앞으로 점수가 더 벌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급격히 변화하는 AI 산업 환경에서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대기업 등 자사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이유로 PoC를 꺼린다”며 “스타트업의 PoC를 지원하는 별도의 사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 AI 스타트업 씨엔에이아이는 해외 PoC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해외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스웨덴 현지 기업과 계약을 진행 중이지만,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원섭 씨엔에이아이 대표는 “실증 결과에 대해 평가해줄 만한 국내 기관이 없어 스웨덴 기업이 원하는 대로 끌려가고 있다”며 “해외 PoC 사업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거나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와 연결해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중기부는 3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생성형 AI 스타트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텍스트‧대화, 음악‧음성, 이미지합성, 학습데이터, 딥러닝 등 다양한 분야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석했다. 투자업계에서도 참석해 AI 시장 동향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870억 달러(약 113조5000억원)에 달한다. 향후 연평균 38.1%씩 성장해 오는 2029년에는 시장 규모가 1조1470억 달러(약 1496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도 늘고 있다. 진윤정 소프트뱅크벤처스 상무는 “벤처 투자 시장이 경색되고 있지만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되레 급증했다”며 “관련 투자 금액은 지난해 27억 달러(약 3조5000억원)로 2년 새 10배가량 늘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관련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해외 딥테크 등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들이 주름잡고 있는 만큼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진 상무는 “구글의 구글딥마인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세운 오픈AI 등이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산업계에 지속적인 캠페인과 인센티브 정책을 도입해 스타트업들과 협력 연구개발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업들도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글로벌 진출 애로와 비용 부담, 인력난 등을 언급했다. 업종 특성상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이나 마케팅, 법률 분야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게 이들의 호소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국내 기업들의 생성 AI 기술이 해외 기업에 비해 결코 부족하지 않다”면서도 “해외 기업들은 현지에서 빠르게 소통할 수 있지만 국내 기업들, 특히 스타트업들은 불완전한 조직이라 현지 기업을 접촉하는 것조차 힘들다”고 토로했다.
중기부는 이 같은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AI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가 추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도 그중 하나다. AI 등 초격차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을 1000개 이상 육성한다는 목표로 향후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원 이상을 지원한다.
이 장관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7위 국가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1위인 미국의 점수를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우리나라는 38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 딥테크 기업들은 인력과 자본을 갖고 뛰기 때문에 앞으로 점수가 더 벌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급격히 변화하는 AI 산업 환경에서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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