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6일부터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51곳을 대상으로 국문 공시 영어 번역 업무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포함된 상장사가 제출한 국문 공시를 전문 번역업체가 이를 영문으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상장법인이 국문공시를 제출하면 전문 번역업체가 이를 영문으로 번역해 해당 상장법인에 제공한다. 상장법인은 번역물을 활용해 영문공시를 작성하고 제출하면 된다. 번역비용은 거래소가 전액 지원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번역지원 서비스에 대해 "외국인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에 집중 지원해 당해 기업의 글로벌 홍보에 도움을 주고 코스닥 시장 내 영문공시의 활성화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번역서비스 지원대상 확대, 영문공시 우수법인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상장법인의 자율적인 영문공시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는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재무실적·기업지배구조 등이 우수한 기업들로 구성돼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했다. 세그먼트에 편입된 51개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78조원으로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의 23%를 차지한다. 편입된 51개사의 평균 시총은 코스닥 평균의 9배에 달하는 1조5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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