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그룹의 친환경 기조가 확대된다면 경쟁사와 차별화 된 밸류에이션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높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2년 9월 '신(新) 환경경영전략'을 통해 탄소중립을 포함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 수준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친환경 기조는 중장기적으로 삼성그룹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매년 5000억원 이상 쌓이는 자본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지향하는 그린 프로젝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동사의 사업 방향은 삼성그룹의 중장기 전략과도 일치해 향후 글로벌 EPC사와 차별화되는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신규 수주는 회사가 제시한 12조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계열사의 추가적인 설비 증설이 진행 중"이라며 "북미 LNG 액화플랜트, 아랍에미리트(UAE) 하일앤가샤 등 다수의 수의계약 프로젝트 등이 있다"며 "늘어나는 공사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채용, 수행경쟁력 확보 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가치에 적용하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조정 이익(EBITDA) 12개월 이동평균 추정치를 2.1% 상향 조정했고, 기업가치 대비 EBITDA(EV/EBITDA) 배수를 7.7배(기존 7.0배)로 높여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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