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인해 국내 변압기·송전설비 업체인 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이 올해 수혜 기업이 될 전망이다.
미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급격히 늘고 있지만 관련 기반시설 부족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현지 생산공장을 거점으로 매출이 신장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000TWh(테라와트시)를 넘을 전망이다.
발전설비 용량도 2015년 221GW(기가와트)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412GW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늘어난 재생에너지 발전량만큼 이를 전국으로 전달하는 송배전 투자도 증가 추세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전력 유틸리티 업체의 송배전 투자 비중은 전체 투자액 가운데 53%로 발전설비보다 송배전 시설 투자가 높은 상황이다.
다만 높은 투자비를 고려해서도 미국 내에서는 변압기와 송전설비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먼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소비지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재생에너지는 넓은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 바람을 요구하고 있어 도심과는 거리가 있는 곳에 설치되고 있다. 미국 내 재생에너지는 상위 5개 주가 태양광 에너지의 67%를 사용하고 있으며, 풍력에너지의 56%를 쓰고 있다. 미국 내 노후 변압기와 송전선 비중에 전체 중 70%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변압기 부족 현상 배경 중 하나다.
바이든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인플레이션방지법 등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정책도 변압기 부족 요인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 내 원자재 생산이 힘들어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변압기의 주요 원자재 중 하나인 전기강판은 한국과 일본 기술에 밀려 미국 내 생산은 전무한 수준이다. 또 높은 임금으로 인해 주요 변압기 공장이 멕시코 등지로 이동하면서 바이 아메리카를 충족하는 미국 내 전력 유틸리티 기업이 부족해진 상황이다. 실제 미국은 변압기 수요 중 47%를 멕시코에서 조달받고 있다. 우리 기업의 미국 내 변압기 수입 비중은 약 6%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생산 공장을 보유한 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이 변압기 부족에 따른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현대일렉트릭은 공급 부족이 극심한 중대형 변압기를 중심으로 미국 내 공장 증설을 마쳤으며 바이 아메리카 정책 요건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국면에도 변압기의 원자재가 되는 구리, 철광석 등 가격이 다소 안정됐으며 변압기 생산비에서 20~30%를 차지하는 운임비가 낮아진 것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변압기 생산비용에서 25~40%를 차지하는 구리 가격은 올해 1분기 t(톤)당 8987.29달러로 전년 동기(9996.98달러) 대비 10.1% 하락했다. 주요 운송수단인 벌크선 운임지수(BDI) 역시 지난달 24일 기준 전년 동기(2187) 대비 59.63% 하락한 883을 기록하면서 국내 변압기 업체들은 수익성 제고가 가능해졌다.
이 같은 시황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을 예정이다. 인도는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량은 2015년(10TWh) 대비 17배 늘어난 172TWh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베트남 역시 뚜렷한 태양광 설비 용량 증가세를 보이면 신흥시장으로 거듭났다. 아세안 신규 태양광 발전 용량 중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미국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중대형 변압기 매출액 비중이 높으며 이미 변압기 공장 증설을 끝냈다. 커버리지 기업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신재생에너지 증가, 노후 그리드 교체로 유틸리티 기업의 송배전망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리고 국내 변압기 수출 금액에서도 미국 비중과 성장률은 타 국가 대비 절대적이다. 미국에 공장을 보유한 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급격히 늘고 있지만 관련 기반시설 부족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현지 생산공장을 거점으로 매출이 신장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000TWh(테라와트시)를 넘을 전망이다.
발전설비 용량도 2015년 221GW(기가와트)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412GW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높은 투자비를 고려해서도 미국 내에서는 변압기와 송전설비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먼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소비지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재생에너지는 넓은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 바람을 요구하고 있어 도심과는 거리가 있는 곳에 설치되고 있다. 미국 내 재생에너지는 상위 5개 주가 태양광 에너지의 67%를 사용하고 있으며, 풍력에너지의 56%를 쓰고 있다. 미국 내 노후 변압기와 송전선 비중에 전체 중 70%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변압기 부족 현상 배경 중 하나다.
바이든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인플레이션방지법 등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정책도 변압기 부족 요인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 내 원자재 생산이 힘들어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변압기의 주요 원자재 중 하나인 전기강판은 한국과 일본 기술에 밀려 미국 내 생산은 전무한 수준이다. 또 높은 임금으로 인해 주요 변압기 공장이 멕시코 등지로 이동하면서 바이 아메리카를 충족하는 미국 내 전력 유틸리티 기업이 부족해진 상황이다. 실제 미국은 변압기 수요 중 47%를 멕시코에서 조달받고 있다. 우리 기업의 미국 내 변압기 수입 비중은 약 6%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생산 공장을 보유한 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이 변압기 부족에 따른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현대일렉트릭은 공급 부족이 극심한 중대형 변압기를 중심으로 미국 내 공장 증설을 마쳤으며 바이 아메리카 정책 요건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국면에도 변압기의 원자재가 되는 구리, 철광석 등 가격이 다소 안정됐으며 변압기 생산비에서 20~30%를 차지하는 운임비가 낮아진 것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변압기 생산비용에서 25~40%를 차지하는 구리 가격은 올해 1분기 t(톤)당 8987.29달러로 전년 동기(9996.98달러) 대비 10.1% 하락했다. 주요 운송수단인 벌크선 운임지수(BDI) 역시 지난달 24일 기준 전년 동기(2187) 대비 59.63% 하락한 883을 기록하면서 국내 변압기 업체들은 수익성 제고가 가능해졌다.
이 같은 시황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을 예정이다. 인도는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량은 2015년(10TWh) 대비 17배 늘어난 172TWh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베트남 역시 뚜렷한 태양광 설비 용량 증가세를 보이면 신흥시장으로 거듭났다. 아세안 신규 태양광 발전 용량 중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미국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중대형 변압기 매출액 비중이 높으며 이미 변압기 공장 증설을 끝냈다. 커버리지 기업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신재생에너지 증가, 노후 그리드 교체로 유틸리티 기업의 송배전망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리고 국내 변압기 수출 금액에서도 미국 비중과 성장률은 타 국가 대비 절대적이다. 미국에 공장을 보유한 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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