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세텍 부지 복합 개발을 위해 '학여울역 일대(SETEC) 거점형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용역을 통해 세택 부지 개발에 시 재정을 투입할지, 민간 자본을 투입할지 따져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건축법에 따르면 세텍 부지는 현재 용적률 250%에 그치고 있으나 시는 종상향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앞서 △창의적 설계 유도 △유연한 제도 운용 △신속행정 등 3대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며 창의성 있는 건축물 탄생을 강조한 바 있다.
시는 세텍 부지가 개발되면 잠실종합운동장~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잠실 롯데월드타워 등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고 관광·마이스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텍은 1999년 축조된 가설 건축물로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안전상 문제는 없는 상태(안전등급 B)다. 다만 전시장 이용 수요 등을 감안할 때 복합 개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세텍은 현재 중소기업 제품을 전문으로 전시하는 공간이다. 지난해 연간 참관객이 114만9000명(일평균 3148명) 찾을 정도로 대표적인 전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이용 수요에 비해 전시 공간이 협소해 다양한 전시기획에 한계가 있고 부대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잖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할 수 있는 복합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서울 동남권 도시공간이 국제교류·마이스 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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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용역에서는 중소기업 지원 활성화를 위해 현재 기능 확대와 시설 개선 분야를 핵심으로 적정 조성 규모와 고도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의 마이스 수요와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세텍 부지 복합 개발 기본계획을 마련한다"며 “세텍 일대를 누구나 방문하고 싶어하는 경쟁력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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