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하 AI산업융합사업단장 취임 "국가AI산업 발전 속도 높이겠다"

"광주AI산업융합 생태계 확산 세계가 주목하는 'AI-밸리' 조성"

GIST 교수 출신...'챗 GPT'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취임사 '눈길'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이 9일 취임식에서 인공지능산업단 직무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김준하 신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이 “AI 데이터센터와 AI 산업융합 실증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국가인공지능산업 발전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9일 AI사업단 직무 계획과 비전을 직원들에게 발표하는 형태로 이례적인 취임식을 가졌다.
 
특히 최근 전 세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오픈 AI 대화형 챗봇 ‘챗 GPT’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취임사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 단장은 광주에 인공지능 산업융합 생태계를 확산시켜 세계가 주목하는 ‘AI-밸리’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AI 스타트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촉진해 관련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미래 일자리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AI 전문 인재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단 법인 전환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부서별, 직급별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삶이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단장은 재단법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지난 6일 선임됐다. 임기는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김 단장은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교대학원에서 공학석·박사학위를 받았다.
 
20여 년간 GIST(광주과학기술원)에서 재직하며 화학·환경공학 영역에서 AI와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데이터사이언스 관련 국제저널 87편, 국내·외 저서 4권, 지적재산권 22건, 수행과제 320억원 규모의 연구를 진행했다.
 
또 과학기술정통부 한국연구재단 도시환경전문센터장을 맡아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교육·연구·산업용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토해양부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장 재직 때는 지능형 공정최적화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김 단장은 강기정 광주시장의 후보 시절 씽크탱크인 더큐브정책연구소장과 광주시장직 인수위원장을 지내며 민선 8기 시정의 밑그림을 그렸다.
 
지금은 대통령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