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이날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허용 폭도 0.5%로 유지하며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범위 상한선을 기존 0.25%에서 0.5%로 올린 바 있다.
이번 금리 결정을 끝으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사실상 자리에서 물러난다. 일본 국회는 이날 우에다 가즈오(71)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를 기용하는 정부 인사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에다 후보자는 내각의 임명을 거치면, 첫 경제학자 출신인 일본은행 총재가 된다.
우에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금융완화는 메리트가 부작용을 웃돈다”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갈 의사를 밝혔다.
한편 우에다 후보자는 1974년생으로 도쿄대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도쿄대 교수, 일본은행 심의위원 등을 거쳐 교리츠여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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