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서 챗GPT 시범 제공…기업 초거대 AI 활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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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3-03-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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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출시한 애저 오픈AI 서비스에 '챗GPT 프리뷰' 추가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미국의 민간 인공지능(AI) 연구소가 작년 11월 선보여 파장을 일으킨 AI 챗봇 ‘챗GPT’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클라우드 상품으로 시범 제공된다. 앞서 깃허브 코파일럿, 팀즈 프리미엄, 비바 세일즈, 빙 등 MS 자체 제품에 초거대 AI 융합 사례를 만든 데 이어 일반 기업 고객도 초거대 AI를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MS는 지난 1월 공식 출시된 ‘애저 오픈AI 서비스’에 ‘챗GPT 프리뷰’ 상품을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MS 클라우드 고객은 즉시 이 상품을 쓸 수 있으며 가격은 토큰 1000개당 0.002 달러로 책정됐고 그 사용료 청구는 오는 13일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애저 오픈AI 서비스에 추가된 챗GPT 프리뷰는 AI 기반 앱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 챗GPT 기능을 맞춤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S는 개발자가 이 기능을 적용해 기존 봇 기능을 개선하거나 콜센터 대화 요약, 개인 맞춤 제안을 포함하는 광고 문구 생성, 고객 문의 응대 자동화 등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챗GPT 프리뷰 추가 전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GPT-3.5, 코덱스, 달리2(DALL·E 2) 등 AI 모델과 애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거대 언어 모델을 제공했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다른 MS 클라우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기업용 보안, 규제준수, 책임있는 AI 등 요건을 충족한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완전히 개방된 서비스가 아니다. 고객과 개발자가 별도 사용 신청을 해야 하고 이 때 사용 목적과 적용할 분야를 MS에 설명해야 한다.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쓰는 개발자가 여기에 입력한 정보와 서비스로 생성된 콘텐츠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불쾌감을 주는 유해 콘텐츠를 포착한다.

MS 측은 “욕설, 증오 및 불쾌감을 주는 유해 콘텐츠 포착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콘텐츠 필터가 서비스에 입력된 내용과 생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며 “정책 위반이 확인된 경우 MS는 추가 악용 방지를 위해 개발자에게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1000여개 조직에서 쓰이고 있다.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앱 보호 △기술 보호 △프로세스 및 정책 보호 △설계 지침, 투명성 노트 등 문서화로 나뉘는 4단계 조치를 통해 책임있는 AI를 실현하고 AI 오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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