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농장 차단 방역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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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최주호 기자
입력 2023-03-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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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 봄철 야생 멧돼지 이동 증가로 바이러스 전파 위험 높아

가축 방역 소독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북도는 최근 영덕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한 농장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상주, 문경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이 지속되고 영덕 지역으로 감염이 확대되는 한편, 봄철 야생 멧돼지 출산 기로 개체 수가 증가하고 이동이 늘어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가 매우 높다.
 
우선 도는 이번 야생 멧돼지 검출지 10km내 방역대 양돈농가 3호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 및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영덕 전체 양돈 농가 11호에 대한 긴급 방역 점검을 실시했다. 
 
또 발생지 인근 농장 및 진입로를 매일 소독하고,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가 높은 영덕 및 인근 지역 양돈 농장에 야생 동물 기피제를 긴급 배부할 예정이다.
 
방역이 취약한 도내 양돈 밀집사육단지 4개소에 대해서는 단지 별 맞춤형 방역 대책을 수립해 방역 조치가 적정하게 추진되는지 현장 점검을 통해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아울러 도내 전체 양돈 농장에 대해 7대 방역 시설의 설치 여부를 수시 점검하고, 미 설치 시에는 행정 조치 등 농장 차단 방역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경북도에서는 야생 멧돼지 개체 수 저감을 위해 1만4000두를 포획 목표로 도내 22개 시군에 야생 멧돼지 포획단 672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경북 도내 전 양돈 농장에 ASF 위험 주의보가 발령 중이며 마을 방송 방역 수칙 홍보, 농장 입구 현수막 게첨,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농장 4단계 소독, 영농 장비 농장 내 반입 금지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양돈 종사자는 발생지 방문 금지, 농장 주변 영농 활동 및 입산 금지, 장화 갈아 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와 매일 가축 예찰을 실시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등 방역 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타도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이어지고, 야생 멧돼지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 시기에 접어들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양돈 농가 및 축산 관계자 모두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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