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호주전 속죄 안타'…2루타 후 '베이스 밟고'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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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3-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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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무사 상황에서 2루타를 친 뒤 환호 중인 강백호. [사진=연합뉴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전에서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다 주루사한 강백호(kt wiz)가 10일 열린 한일전 첫 타석에서 성공적인 2루타 후 베이스를 밟고 같은 세리머니를 펼쳤다.
 
강백호는 이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1라운드 일본전 3회초 선두 타자로 일본의 선발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2루타를 쳐냈다.
 
강백호는 2루를 꾹 밟은 채 한국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호주전에서 펼쳤던 동일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호주전 4-5로 뒤진 7회말 1사에서 좌중간 2루타를 쳐냈지만 2루에서 오른팔을 번쩍 드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중 베이스에서 발을 떼면서 태그 아웃 처리된 바 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이번 한일전 7번 지명타자로 강백호를 선발 라인업에 넣었고, 강백호도 첫 타석에서 전날 경기에서 처럼 같은 코스의 장타를 재현했다.
 
강백호의 안타는 한국 대표팀 타선의 도화선으로 이어졌다. 후속 타자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좌월 투런포를 통해 경기에서 선취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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